본문 바로가기

연예

김병만 정글의법칙2, 1박2일 넘다?

국민예능 1박 2일의 위상이 최근에 들어서 말이 아닙니다.

정글의 법칙과 관련해서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비교대상인 1박2일의 게시판에 가봤더니

PD하차 이야기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질타하는 내용들이 가득하더군요.

간간이 있는 칭찬글은 대부분 프로그램보다 멤버 개인에 대한 칭찬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칭찬과 응원의 글이 가득했었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대부분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박 2일 시즌2는 멤버 구성 초기부터 멤버 면면에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자,

마지막으로 차태현을 투입하여 일곱멤버로 구성하며 의욕을 불태웠으나,

최근까지 나온 결과로는 시청률은 하락추세에 있고,

해경 콜택시논란, 가학성 논란, 안전 불감증 논란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고,

웃음기는 쏙 빼고 6시 내고향 주말판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지난주는 전국시청률에서 1.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수성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최고 분당 시청률에서는 24%로 오히려 K-팝스타에 비해 5%포인트가 낮아

화제력 측면에서는 열세를 보이는 듯한 모양을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SBS는 K-팝스타 후속으로 정글의 법칙 시즌25월 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신만만하게 원조 야생버라이어티이며, 국민예능인 1박2일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이쯤되면 과거 나영석PD와 이우정작가의 1박2일이라면,

여배우 특집처럼 화제성있는 이벤트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겠지만,

지금은 파업이라는 것 외에도 PD와 멤버들이 적응하기에 바쁘고,

프로그램의 방향성도 상실한 상태라 가장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정글의 법칙은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는 각종 위험이 내포되어있기때문에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정교한 기획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글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되고 마는 것이니까요.

그 여건 조성에 Man vs Wild와 1박2일이 기여를 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이 아닐 수 없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기획을 실현시킬 수 있는 주인공들의 존재가 중요한 요소인데,

메인인 김병만의 경우 처음에는 일방적 리더쉽과 멤버간의 불화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천부적인 체력과 순발력, 야생에서의 생존력을 바탕으로 팀원들과의 갈등과 협력을 이루었으며,

부족들과 서로 공생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에 결국에는, 시청자들이 큰 반향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만큼 정글의 법칙은 1박2일의 야생 버라이어티에서 야생이라는 명칭이 무색할만큼,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극한에 도전하며, 밥 한끼 굶고, 텐트치고 밖에서 자는 것은

마치 유치원생의 소꿉장난으로 만들어버린 프로그램이었지요.

 

그러하기에 현재 방향성을 상실한 1박 2일과는 달리,

시즌1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합니다.

 

정글이라는 생소한 환경과 악조건에서 예능적 재미를 창출하기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김병만의, 김병만에 의한, 김병만을 위해 탄생한 정글의 법칙 시즌2.

시즌1은 금요일 밤 오디션 프로그램의 틈바구니에 방송되어 화제성에 비해서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화제성과 시청률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감동을 주었던 김병만족이 이번에는 어떤 감동적인 스토리를 우리에게 들려줄지와,

국민예능 1박 2일을 뛰어넘어 국민예능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대한 향방에도 관심이 기울여집니다~!

 

저는, 1박2일을 넘는것이 가능하다에 한표 걸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