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에피소드 1은
큰 줄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다소 빠른 템포로 진행되어 궁금함을 풀 시간이 많지않죠.
재구성된 상황과 링크해둔 블로그님의 해석을 참고하면 완벽한 이해가 가능할듯 합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다소 포함!
절체절명의 위급상황에서 모리아티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시즌2는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게 된다~
셜록과 왓슨의 생명을 구하게 되는데...!
상황 1
모리아티의 통화 재구성
전화 좀 받아도 될까?
그래, 괜찮아. 아직 안죽었잖아.
여보세요
안녕, 모리아티. 잘지내?
그래, 당연하지. 무슨일이야? (셜록에게) '미안해'
('괜찮아')
괜찮은 정보가 있어. 네가 좋아하는 '영국첩보부'와 관련된 정보를 줄 수 있는데..훗~
뭐라고? 다시말해봐!! 만약 이게 거짓말이라면, 찾아내서 껍질을 벗겨버리겠어.
내가 거짓말을 해서 뭘 하겠어. 그런데, 그 뜻을 모르겠어.. 후후훗~
잠깐!!
(셜록을 바라보며 생각 :
'영국첩보부' 관련 정보를 알아낼 수만 있다면 마이크로프트를 골탕먹일 수 있겠군.
음.. 그렇다면 홈즈가 뭔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어. 이거 재밌겠는데~!!)
(셜록에게) 미안. 오늘은 날이 아니네.
솔깃한 제안을 받았나?
나중에 알려주지, 셜록
(걸어가며)말한대로 정말 한다면, 부자로 만들어주지. 아니면, 짓밟아버릴줄알아~
※ 마무리 지을려는 모리아티의 마음을 바꾼 제안.
모리아티는 홈즈와 게임을 즐기듯 마이크로프트와의 게임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그를 흥분하게 하는 아이린의 제안은 홈스를 살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듯~!
위기를 벗어난 이들은 평범한(!) 날을 보내고, 왓슨은 블로그에 열중~!(타이포그라피 깔끔해!!)
이 기간동안 모리아티와 아이린은 무엇을 했을까???
상황 2
모리아티와 아이린 애들러의 작전 재구성
안녕, 모리아티. 오랜만에 범죄 컨설팅을 좀 받을려고. 후훗~
최근에 정부요원 이메일에서 중요한 문장을 알게됐어. 그런데 뭔지 모르겠단말야.
아참, 그리고 어제 재밌는 일도 있었어. 공주마마가 손님으로 왔었어~
그거 잘됐군. 지금 당장 버킹엄궁에 이 사실을 알려.
공주마마건이라면 첩보부에서도 조용하게 사건을 처리하려 할거야.
마이크로프트는 홈즈에게 사건을 맡기겠지.
홈즈라고? 혹시 최근에 신문에 난 "블로그 탐정" 말이야?
맞어. 마이크로프트 동생이지. 꽤나 잘난척하지만, 같이 놀다보면 재밌어~
그거 재밌겠군. 홈즈라... 난 그런 사람이 좋더라~!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지금 버킹엄 궁에 협박을 하면,
마이크로프트는 홈즈에게 사건을 맡길테고, 홈즈는 날 찾아오겠지?
물론이지. 홈즈를 홀려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그 정보로 영국을 요리하는거지.
홈즈와 관련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보내줄게.
힘들수도 있어. 홈즈는 여자엔 도무지 관심이 없거든. 오직 머리쓰는것만 관심있어.
걱정하지마. 남자들은 다 똑같애.
아무리 냉혈한이라도 과시욕이 짙은 남자들은 여자를 구원하는 기쁨을 느끼려하거든.
그런 걱정은 말고 난 영국 쇼핑리스트나 작성해둬야겠군. 내 안전에 관한것도 말이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휴대폰을 뺏기면 어떻게 되는거지?
걱정하지마. 내 휴대폰은 억지로 열려할경우 자동폭발해버리지.
협박도 안먹혀. 암호는 두가지로 되어있어.
하나는 제대로 된것, 다른 하나는 자료를 지워버리는 것. 후후훗~
좋아!!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고마워, 범죄 컨설턴트!
※ 아이린 애들러와 모리아티의 수영장통화가 셜록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만약 위 내용을 가정한다면 천하의 모리아티가 보조적 수단에 그치게되죠.
모리아티의 범죄컨설턴트라는 숨은 역할이 두드러지도록하며,
셜록을 바라보는 아이린의 모습이
마치 처음보는 사람, 알아가고 싶은 사람에 대한 설레임처럼 보였기에,
위와같은 이야기를 전개했답니다~!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한 표정~!
그런줄도 모르고, 셜록은 발연기 작렬~!ㅋㅋㅋ
이 후 스토리는 크게 어려움이 없으므로
몇가지 궁금했던 뜻과 상황만 해석해보면..
뜻 1
갑자기 나타난 미국 사람들은?
셜록이 못믿어웠는지, 마이크로프트가 보낸 영국첩보부 소속 요원들~
마지막 비행기씬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뜻 2
바티칸 카메오?
교황에게 예를 표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듯,
위급한 순간 엎드리라는 의미로 쓰인듯함.
뜻 3
아이린의 핸드폰만을 보고 아이린의 상황을 예견한 까닭은?
영국 상류층의 비밀이 가득한 핸드폰은
아이린에게 목숨과도 마찬가지이며, 그걸 셜록에게 보냈다는 뜻은..!
병원에서 셜록은 아이린으로 착각했지만, 사실은 아이린을 닮은 사람.
아이린은 "DNA테스트가 최선일 때가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냉혈한 셜록이 심적 상실감으로 오판했다는 사실을 비웃는 듯~!
뜻 4
왓슨이 의심도 없이 차에 타는 까닭은?
마이크로프트와 왓슨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마이크로프트가 보낸 차라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왓슨은 "마이크로프트한테 전화 하라고 하시죠." 라고 말한다.
뜻 5
셜록은 어떻게 왓슨을 따라왔을까?
셜록은 창밖을 보며 바이올린을 켜고있다가
왓슨이 자신도 모르는 사람과 차를 타는 모습을 보고 뒤쫓아왔다~!
(셜록이 급히 되돌아가는것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으며, 하단의 '셜록의 감정선 정리' 링크 참조)
뜻 6
죽은자들의 비행?
첩보부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암호를 습득하게되고, 이 암호로 비행기 테러를 알게됨.
비행계획을 없애거나 미루면, 테러리스트들이 암호를 들킨걸 알게되어 바꿔버릴테니,
정상비행을 하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전(죽은자들의 비행)을 펼치려함.
그러나 모리아티와 아이린 + 셜록(!)에 의해 이 작전은 들통나 마이크로프트는 실망하게되는데...
뜻 7
비행계획에 대해 셜록이 간섭할 뻔한 사건들?
사건 1 : 꼬마아가씨들 "할아버지를 어른들이 못보게 했어요"
사건 2 : 어느 남성 "우리 고모님이 아니에요. 물론 뼛가루인건 알지만.."
사건 3 : 의뢰받은 사건 중 비행티켓과 물품들을 소지한 트렁크 속 시신
지루함에 빠져있던 셜록은 관심밖의 사건들에 소홀했으나,
셜록이 집중했더라면 '죽은자들의 비행' 계획을 알 수 있었을 중요한 단서들이었다~!
뜻 8
아이린의 "모리아티가 안부전해달래요"에서 셜록이 사건의 전말과 비밀번호를 깨닫게 된 까닭?
이 말을 하기전까지 셜록은 아이린과 모리아티의 관계를 알지 못했다.
오직 그녀의 독단적인 계획이라 생각했을뿐.
하지만, 이 말을 듣는 순간.
궁금함에 그의 머리속에서 맴돌던 사건 - 수영장에서 모리아티에게 전화를 건 사람 - 이 그녀였단걸 알게되고,
그 깨달음의 순간, 자괴감에 빠져있던 그는 그녀의 감정에 대한 생각에 이르게된다~!
뜻 9
I AM SHOR LOCKED?
난... 셜록에 빠져버렸어 (작가들의 상상력에 경외를~!)
나름 정리해본 블로그이며,
vague님이 많은 캡쳐들과 깔끔한 해석을 해두셔서 링크를 걸어둡니다~!
이분의 리뷰만봐도 에피소드1은 다 본거나 마찬가지인듯~~!
(※ 이분은 아이린이 처음부터 셜록을 지켜봤으며, 수영장의 위기상황에서 셜록을 구했다고 블로깅)
vague님의 블로그
셜록 시즌2 - 1화 리뷰 혹은 해석(1)
셜록 시즌2 - 1화 리뷰 혹은 해석(2)
셜록 시즌2 - 1화 리뷰 혹은 해석(3)
T.A.R.D.I.S님의 정리
'영드갤' 셜록의 감정선 정리
갤러리들은 가끔씩 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 소중한 자료를 남기기위해 가져왔음을 알려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가급적, 위 링크로 보시길 바래요~!
제목 : 셜록의 감정선은 이렇게 정리가 되겠지
원작 파괴라 입에 담긴 싫지만 어쩔 수 없어, 셜록은 아이린을 사랑했어
어느 지점까지? 아이린-존-셜록 3자 대면씬까지
존의 말대로 셜록은 미스터 촌철살인씨, 모든 것에 대꾸하지.
입력이 있으니까 출력이 있다는 식으로, 거의 무의미하고 반사적인 작용이야
그런 셜록이 아이린으로부터 그렇게 무수한 문자를 받고도 한 마디 대꾸를 안 했다고
존이 제대로 본 거지, 그 '사고 기계'가 입력을 받았는데 출력이 없다? 그것도 6개월 동안?
심각한 오류가 생긴 거지, 물론 감정적인. 사랑이 맞아.
'무성애자의 사랑 love of the loveless'이라 작동 방식과 표현 양상이 '성'적이지 않았을 뿐.
아이린의 죽음은, 자신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던 셜록의 세계를 통째로 흔들지.
'우리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해본 적 있어?'
마이크로프트에게 했던 질문은 셜록에게 있어서 아마 최초의 자기 반성, 자신의 세계에 대한 최초의 의문이었을 거야
정말로 다른 사람들처럼 가슴이 무너지고 하늘이 무너지지 않아도
그 아무렇지 않음에 의문을 품는다는 사실 자체가 셜록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맞먹는 동요인 거지
그리고 드디어 아이린-존-셜록의 3자 대면씬
창 밖을 내다보며 바이올린 켜던 셜록은 존 이 화상이 똥강아지처럼 또 낯선 차에 오르는 걸 보고 뒤를 밟았겠지
그리고 아이린의 얘길 듣는 거야, 지금까지 모든 게 게임이었다는
죽은 척 한 것도, 다시 살아있다는 문자를 보낸 것도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게임의 일부였을 뿐 셜록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무려 6개월이야, 6개월을 셜록은 혼자서 아이린과 유사 연애 중이었어
휘청이는 카메라가 온 세상이 휘청이는 걸 보여주고, 그것이 셜록의 첫 실연이었지
실연의 아픔이 한 시간도 못 가는 게 함정인가? ㅋㅋㅋㅋ
바로 허드슨 부인 사건 터지고, 사랑만이 유의미한 감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사랑을 잃는다고 셜록이 기계 장치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감정 폭발씬을 보여주지
허드슨-존-셜록, 그들은 이미 감정적인 유대 속에서 살고 있고
꼭 아이린이 아니어도 셜록은 이미 그들로 인해 감정적인 성숙을 거쳐 있었음을 보여주는 거야
실연의 아픔과 감히 허드슨 부인을 건드린 죄가 가중 처벌되어 유례없이 부당할만큼 보복당하고 개떡이 된 미국인에겐 묵념.
그로써 셜록의 연애담은 끝. 미국인 덕분에 셜록은 실연의 상처를 한 시간도 안 돼 다 털어버리고, 아이린은 기다리던 답장을 받게 됐지
'happy new year'
아이린은 기뻐했지만, 역시 그녀는 셜록을 존만큼 잘 알지 못했던 거야
그 문자는 '특별'했던 그녀의 지위가 일반적인 존재로 끌어내려졌음을 뜻하지, 바이바이 아이린
이후는 지위가 반전되어, 이제 셜록의 게임이 시작되지
아무도 모르게 꽁꽁 품고 있던 아이린의 핸드폰은 이제 한낱 증거물이 되어 실험실에서 분석되고
충격과 공포의 맥박씬은, 모든 전말을 보고 나서 다시 보면 일부러 베네딕에게 건조하고 단조로운 연기를 지시하고 연출했다는 걸 알 수 있어
물론 에피를 처음 봤을 때는 지나치게 horny한 아이린 쪽 때문에 성적 긴장감이 최고조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게 함정이었어
셜록의 암호 해독을 모리아티에게 넘긴 아이린은 이제 마이크로프트와 협상에 들어갈 때가 왔음을 깨닫고
두 번 다시 셜록을 만날 수 없게 될테니 '지금 세상이 끝난다면 나랑 저녁해줄래?'라는 말로 마지막을 암시하지
하지만 때마침 들어온 허드슨 부인을 보고 아이린은 '너무 늦었군' 안타까워 해
허드슨 부인이 올라온 건, 마이크로프트가 이미 사람을 보냈다는 거고, 그건 다시 말하면 셜록과 영영 헤어져야 한다는 거고, 그건 세상의 끝이었으니까
'허드슨 부인이 온 게 세상의 끝은 아니잖아?' 셜록의 질문은 틀렸던 거야, 아이린에겐 그게 세상의 끝이 맞았어
그토록 바라던 단 한 번의 저녁 식사, 그 감정적 교류를 날려버린 아이린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영원히 묻고 떠나려 하지
하지만 아이린에게 홀린 동안 일을 그르쳤다는 걸 알게된 셜록의 폭풍 추리로, 셜록드 당한 아이린의 본심이 드러나고 그녀의 계획은 물거품이 돼
결국 아이린에게 반해 있는 동안 그녀의 게임에 놀아난 셜록이 정부의 일을 그르쳤다면
셜록에게 반한 아이린도 실연 이후 셜록의 게임이 시작된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그르친 거야
1대1, 둘이 서로 한 방씩 먹인 거지. 나중에 설욕한 게 셜록이라 마치 셜록이 이긴 것처럼들 얘기하지만 말야
그리고 에필로그는 뭐냐고?
아이린이 이 모든 일을 벌인 건, 그녀가 무슨 악당이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살기 위해서였어
직업상 힘 있는 자들을 상대하고, 그들의 비밀을 손에 쥐고, 그러다 알면 안 되는 것까지 알게 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거잖아
게임에서 설욕했다고, 오케 내가 이겼어, 하고 끝나면 셜록이 싸이코패스게?
게임은 게임이고, 할 일은 해야지
자기와의 게임에 져서 이제 생명이 위태로워진 아이린을 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거야
죽게 내버려두면 그건 모리아티지, 셜록이 아니라니까. 그는 하이펑셔널 소시오패스지 싸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에선 이미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더 워먼'이라고 부르고 있었지, 직업상.
그래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훌륭한 적수가 되었던 그녀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부르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끝을 맺지
'디 워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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