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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끝판대장, 롯데에 간 떨어질뻔

 

오승환은 한동안 롯데 과자만 봐도, 음료수를 봐도 가슴이 덜컥 할 것 같습니다~ㅎ

 

2 : 2로 맞서던 삼성과 롯데, 양팀은 어느덧 연장 12회를 향하고 있었고,

12회말 오승환의 등판으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롯데의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12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강민호는 오승환의 공을 받아치며

길게 길게 좌측 담장을 향해 날려보냈습니다. 오승환에겐 다시 한번 롯데의 악몽이 떠오르던 순간에,

공은 서서히 관중석이 아닌 글러브 안으로 떨어지며 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굿바이 홈런을 아쉬워하는 롯데 선수들과 가슴을 쓸어내린 오승환의 발그스레 상기된 얼굴이 묘한 대조를 이루더군요~!ㅎ

 

 

오늘 경기에서 행운의 여신은 삼성, 롯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지만,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삼성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롯데와의 3연전을 2승 1무로 기록하며, 예상외의 중박을 터뜨린 롯데와의 3연전이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원인은 선발투수들의 활약을 들 수 있겠고,

덧붙여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던 롯데 선수들의 황망한 플레이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2차전에서 삼성야구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할 수 있겠고,

선두 팀, 그것도 불방망이 롯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이라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은 불로소득으로 보이네요~!ㅎ

 

오늘 경기는 양팀이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처럼 쫓고 쫓기며,

서로가 약속한 듯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경기로 양팀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내일은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PS. 박찬호, "마" 구호를 듣게 될까?란 기사가 있던데,

롯데 팬들은 박찬호에게 우리나라의 정열적인 응원문화를 선물(!)해주길 기대해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