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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SK전, 대구구장은 조명탑도 삼성편!

 

삼성이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습니다.

이로써 롯데와는 2게임차, SK와는 반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3연전은 무엇보다 SK전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낸 것이 의미있었던 경기였고,

양팀의 안타수는 7개로 같았지만, 타선의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삼성 타선은 최근 다소 부진했던 이승엽이 1타점을 추가하며

최연소 1000타점에 한점차인 999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회부터 SK를 기선제압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3회에는 조동찬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볼을 SK 중견수 김강민이 공을 잃어버리는 해프닝으로

순식간에 3득점을 올리며 5 : 0으로 차이를 벌였고, 이것은 오늘 경기의 승부처가 되었습니다.

김강민 선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삼성의 대구구장에서는 조명탑마저도 삼성편인 것 같습니다~!

 

 

SK는 1회 선발로 나선 부시의 폭투가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 아쉬운 대목일 듯 하고,

연속되는 수비실책으로 좀처럼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한점도 얻지못하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6회 2사 상황에서 수비진의 실책으로 흥분한 부시가

경기 중 주먹으로 땅을 치던 모습은 좀처럼 보기힘든 진풍경이었습니다.

 

타국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어서 적응해서 팬들에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라고 본인도 즐겁게 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최근 상승세에 있었던 장원삼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장원삼은 5이닝동안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9승째를 챙기며,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어 등판한 안지만도 2이닝동안 2탈삼진을 기록하며 1홀드를 올려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삼성의 선전이 선발투수들과 불펜의 활약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 같고,

여름성이라는 별칭처럼, 여름의 문턱에서 조만간 팀도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을 기대하겠습니다~ㅎ

 

 

PS. 이승엽선수는 오늘 MVP선수 인터뷰에서 "내일 1000타점을 기대해봐도 되겠죠~?"라는 질문에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ㅎ

내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이승엽 선수의 1000타점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