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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구자명 위대한탄생2 우승!

 

저의 예상이 빗나갔네요. 그래도 마음이 훈훈해지는건 왜일까요?

사실 저는 위대한 탄생의 애청자는 아니지만, 안테나는 쫑긋 세우고 있었답니다.

오디션프로그램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최종 우승자는 구자명!

그의 음색과 뿜어내는 힘도 매력적 이었고, 그의 사연을 접한 순간부터 관심이 집중되던터라

우승자가 배수정이 아닌 아쉬움보다 격려하고 축하하는 마음이 더욱 앞섰습니다.

 

우승자로 호명되자 구자명은

박미선씨의 말처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흐느끼며 수상 소감을 말하더군요.

 제가 어.. .. . 6개월전까지만해도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그냥..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요

 이렇게 위대한 탄생이라는걸 통해서

 이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게해주신 위대한탄생 스탭님들과 그리고 피디님들,

 그리고 항상 친누나처럼 대해주셨던 작가누나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정말 저희 이선희선생님이랑

 수정이누나랑 이정이랑 경주랑 맨토스쿨때부터 너무 감사드립니다.

 

절절함이 배어있는 남자의 눈물...

우리나라는 운동선수가 부상을 당하게되면 재기하기가 어려운 현실이기에

운동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시절과 어머니에대한 미안함 때문에 흘린 눈물이었지만,

진정한 그 의미는, 이제는 희망을 노래하는 한 남자의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봅니다.

 

2006U-16 대표상비군으로 수원컵 청소년클럽 축구대회 MVP까지 받았고,

2007년 한국 U-17대표팀으로 북한전에서 골을 넣으며 촉망받던 공격형 MF선수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었던 구자명의 인생역전 스토리~!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상실감을 가진 그에게

이제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준 것 위대한 탄생! 제목만큼이나 위대한 탄생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우승자, 배수정~!

울고있는 구자명을 다독이며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닫네요.

 자명아, 그만울어.

 저도 너무 행복해요~!

 진짜 정말 자명이.. (환하게 웃으며 구자명의 손을 꼭잡아주는 배수정)

  

무슨 긴말이 필요할까요?

두사람이 함께 한 방향을 보고 같은길을 걸어왔기때문일까요?

경쟁심에 앞서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배수정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디션은 비록 한사람의 공식적인(!) 우승자를 결정하긴 하지만, 모두가 승리한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오디션프로의 단점은 방송순간만 반짝한다는 점으로 지적됐었는데

최근 허각, 버스커버스커 등의 활약으로 그 등식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죠~!

이 날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욱 비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하며 응원해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