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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YG라는 꼭 맞는 옷을 입은 이승훈

사람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이 존재하는 것처럼 자신과 꼭 맞게 어울리는 사람들도 있죠.

이번주 K-팝스타의 이승훈의 무대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2주전까지만해도 이승훈은 K-팝스타의 수준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사람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양현석이 보여준 한숨과 코멘트가 전적으로 제 느낌과 같았죠.

 "이승훈씨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의 기발함과 특별함이 생방송에서 없어졌어요.

 예상하지 못한 특별함으로 감동시켜주셔야하는데 추석특집 장기자랑을 하고있는게 아니잖아요"

  

녹화방송에서 있었던 마지막 30분의 기회에서도

간절함은 보였지만 아이디어 부분도 웬지모르게 어설프게 보았었고...

 

2주전 무대도 돌이켜보면 이승훈은 떨어질걸 예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눈에는 마지막 탈락자 발표 후 보여지던 고개를 떨군 모습과 넋놓은듯한 눈빛은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라는 외침처럼 보였으니까요.

 

지난주 무대에서는,

비난하는 사람들의 댓글과 양현석의 따끔한 지적에 어쩌면 어린나이에 주눅이 들법도 한데,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고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보는이들을 즐겁게 해준 모습에 조금은 호감을 느끼기도했지만,

그래도 운과 실력에도 한계가 있는것처럼 생각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YG라는 기획사의 프로듀싱과 이승훈의 아이디어가 만나 꾸며진 무대를 보니

양현석이 왜 이승훈을 극찬하고 계속해서 지지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무대외적으로도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 후~불어 마치 풍선처럼 숫자 5를 표현해내는 부분도 재치있었고,

진심이 묻어나는 이야기와 퍼포먼스도 좋았고..!

   

사실 그는 다음주에 탈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보아의 말처럼 그나마 잘하는 랩도 뛰어나게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훗날을 위해 젊은 그가 슈퍼스타K2의 강승윤처럼 깊은 인상을 남기며 탈락하는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흔히 '포텐터진다'는 말처럼 잠재력을 맘껏 발휘해서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면서 말입니다~!

일부에선 악성 댓글들이 여전히 가득하고 다음주에는 어찌될지 알 순 없지만,

대중을 즐겁게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사람도 충분히 엔터테이너의 자질,매력이 있는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스무살의 나이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고 도전하는 그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

링크 : K팝스타, 이승훈 양현석의 믿음이 진짜가 된 순간 YG트레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다 / 닥터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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