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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차우찬 부진,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소중한 순간을 만날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통신사의 광고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차우찬의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라이온즈의 고민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최근 등판한 경기내용만 보더라도 만루홈런 2방을 포함해서, 안타 20개를 내주며,

방여율10.29를 기록중입니다. 제 1선발이자 에이스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성적이지요.

 

현재 부진의 가장 큰 요인직구의 구속이 평균보다 3~4km떨어진 140km초반에 머무른다는 점입니다.

스피드가 떨어진데다 제구까지 불안하니, 난타가 불가피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일부에선 차우찬이 동계훈련때 체지방을 줄이기위해 몸무게를 줄이려 애썼고,

이 영향으로 스테미너가 줄어 구속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도 합니다.

 

 

부진한 이유로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대로 둬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아닐까요?

 

단순히 초반에 나타난 부진을 질책한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 밸런스를 찾지 못하는 팀의 에이스를 자칫 1군에 그대로 둘 경우,

자기 페이스를 찾지못하고 더 망가질 수가 있고, 자신감과 밸런스를 되찾기위해서라도

잠시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짧은 순간 승부를 내야하는 포스트 시즌도 아니고,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일정을 생각해본다면,

잠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현 상태에서 더 실전에 투입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또, 아껴야할 에이스가 더 망가지는 모습을 보기보다는

조금만 참고 기다렸다가 화려하게 부하는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