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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vs기아 신인대결, 기아 판정승

삼성기아의 오늘 경기는

서재응과 고든의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재응이 2 1/3 이닝동안 4실점하며 초반에 무너지며 강판 당하며 양팀의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뒤이어 등판한 라미네즈가 2 2/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아의 7 : 5 승리를 이끌었고,

이로써 기아는 3연패를 끝내고, 다시 연승을 향한 첫걸음을 디뎠습니다.

 

오늘 경기는 기아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야구 보는 맛이지만,

두산의 최재훈 선수처럼 이렇게 신인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보는 것도 야구 보는 맛인 것 같습니다.

 

 

한가인의 남편, 연정훈을 닮은 듯(!)한 윤완주는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거두었고,

특히 5회초 선두타자로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으며,

이준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거두었고,

특히 6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순식간에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아직 섯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다들 기아의 유망주로써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반면에 삼성의 신인들은 오늘 SO, SO 정도라고 평해야 할 것 같습니다.

7회말 대타로 나선 정형식이 1사 만루의 기회에서 2루 앞 땅볼을 쳐내며 1점을 만회하는데 기여했고,

아직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삼성에서 팍팍(!) 밀고있는 심창민은 여전히 볼이 많은 불안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는데,

신인다운 패기는 좋지만, 조만간 한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점점 경험이 쌓이면 노련한 선수가 될 수 있겠지요~?ㅎ

 

오늘 최형우부활(?)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5월 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타석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05(73타석 15안타)를 기록한 이후,

다시 잠잠하던 방망이가 오늘 4타수 3안타 2득점하며, 또다시 2할대 타율로 복귀한 것입니다.

 

8회말 5 : 7 로 뒤져있던 2사 1, 2 루 상황에서

팬의 입장에서는 그의 부활을 알리는 역전 홈런 한방을 정말 간절히 바랐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아직 그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된다는 걸 다시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그저 그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삼성이 경기는 패했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왠지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