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황재균 동점 3점포, 삼성 연승 저지

역시 롯데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

거의 패할뻔한 경기도 승패를 바꿀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인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삼성롯데의 오늘 경기는

고원준이 6회에 흔들리며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기전까지는 어제처럼 양팀의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고원준과 장원삼 모두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했고, 장원삼의 경우에는

매회 삼진을 잡아내며 총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7이닝동안 거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삼성 타선은 6회에 선취 2득점에 성공했고, 서서히 불펜진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최형우와 배영섭을 2군으로 보낸 충격 요법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며,  2연승에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처럼 경기는 8회에 양팀의 승패가 거의 결정되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던 순간에 롯데 황재균이 터트린 동점 3점 홈런은 삼성의 승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삼성은 흐트러진 분위기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어제 경기에서 3회 솔로홈런을 쳤으나 8회에서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빛을 바랬던

황재균이 이번에는 동점 3점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쳐낸 것입니다.

결승타는 박종윤에게 양보했지만, 그의 홈런 한방이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삼성의 경우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9회말 박한이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역전의 스타 이승엽이 타선에 들어선 모습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만든 점에서 분명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처럼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올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선발, 불펜진의 난도조 한 원인이 있지만,

투수교체의 성공 여부도 그렇고, 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채태인이 계속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완연한 컨디션 회복을 보이던 최형우를 2군으로 보내는 결정을 한 감독의 판단은

채태인의 부진한 활약을 볼때마다 생각이 난다는 점입니다... 이거 어떻게 해결이 안될까요???

 

PS. 넥센팬들과 선수단에게는 팀 창단 이후, 첫 1위 등극과 8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