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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넥센, 설마 올 시즌 우승할까???

 

넥센의 상승세가 정말 무섭군요~!

언제부터 넥센이 이렇게 잘하게 된걸까요???

이러다가 넥센이 우승하게 되는건 아닐까요???

넥센은 이기던 상황에서도 뒤집히기 일쑤라 동네북 신세였던 작년의 모습은 사라지고,

뒤지거나 쫓기는 상황에서도 팀의 타선이 살아나며 승리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롯데, 삼성이 제물이 되어 6연승을 달렸는데, 2008년 창단 이후 두번째 6연승이라고 합니다.

 

그 원인은 선발투수진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응집력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세터 1, 2번에 정수성, 장기영이 있음으로해서 출루율이 높아졌고 빠른 발로 투수들을 긴장케하고,

중심타선으로는 이택근 → 박병호 → 강정호 로 이어지는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짜임세 있는 타순과 이런 위협감때문인지, 강정호는 홈런 선두를 달리고있고,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팀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자신감에 충만해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중심타선의 힘은 여실히 발휘되었습니다.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타선을 이끈 것이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고,

3 : 3으로 팽팽하던 8회에는 이택근은 우중간 2루타를 쳐내고 기회를 만들고,

박병호가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강정호가 2사 2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아직 많은 경기와 변수가 남아있긴하지만,

이 기세라면 올 시즌 우승도 넘볼 수 있는것 아닐까요???

 

 

반면에, 삼성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가 우승하며 후원사인 삼성이 스폰서쉽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데,

직접 운영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오늘 오너 일가의 직관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말았습니다.

 

안타수는 넥센에 비해 2개가 많았지만, 적시타로 이어지지 못하고 정확히 넥센과 반대로 경기가 운영됐습니다.

배영섭, 강봉규로 시작되는 타선에서 배영섭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중심타선인 이승엽 → 박석민 → 최형우는 세명이 합쳐, 총 12타석에서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가끔 진갑용이 노련함으로 기회를 살려주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이런 현상의 반복이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디어데이에서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을 8강 8약으로 경기를 전망했는데,

팀간 치열한 접전으로 프로야구가 열기를 더해가는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만,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스타들의 1군 위주로 편성되는 믿음 야구인 관계로

테이블 세터의 활약과 중심타선의 부활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방향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야 삼성의 필승 공식인 필승 불펜 요원을 활용한 지키는 야구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삼성의 변화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