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장을 보는 엇갈린 시선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알려졌듯이

페이스북은 2004년 하버드대에서 창립했고, 하바드대생들의 내부 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이처럼 단순한 목적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은

이제 전 세계 9억 10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SNS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60억이라고 한다면, 대략 15%가량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대단합니다.

 

파란색과 백색의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로고는

마크 주커버그가 붉은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라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소셜네트워크를 다시 떠올려보면,

당시 영화속에서 사이트에 광고를 달지, 말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가

결국 사이트의 더 높은 가치 상승을 기다리며 기다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드디어 오는 18일 나스닥에서 'FB'라는 티커로 처음 거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의 선호로

당초 공모가 28~35달러에서 34~38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공모 규모도 8500만주(25%)가량 늘렸다고 하는데,

이런 광풍의 근저엔 투자자들이 회사의 장래를 매우 밝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최근에는 광고 사업을 확대하기위해 뉴스피드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해 약점이었던 모바일 시장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고,

모바일 시장의 본격적인 개척하기위한 어플리케이션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고하니

여전히 SNS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기존 투자가들이 주식 중 57%가량을 기업공개(IPO)와 동시에 매각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장기 투자가들이 8년동안 보유함으로써 나타난 차익 실현 혹은 투자금 회수라는 시각과

상장 후 6개월동안 주식매각이 금지되는 것을 피하기위한 전략이로 보는 시각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자의 시각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면, 작년 IPO를 실시한 그루폰의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도 상존해있습니다.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트 가입자의 경우 여전히 굉장한 가입자를 보유하지만,

신규 가입자로 시선을 돌려보면, 2010년 1분기 1970만명에서 올해 1분기는 660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기업에게 있어서 수익 창출부분에서는

방대한 가입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도 있기에 낙관적인 전망도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는 페이스북의 전체 매출의 85%는 온라인 광고매출에서 나오는 상황인데,

작년 연간 8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7.5%가 줄어든 8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최근 GM이 페이스북 광고 효과가 적다고 광고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웨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페이스북 공모주를 살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버핏은 원래가 IT 기술주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온 사람이니 크게 고려될 일은 아닌듯하고,

GM의 경우에도 페이스북 전체 광고액의 1%미만이며,

GM과 페이스북의 케미가 사실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기때문에 영향력이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현재까지는 청약열기라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최고 10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는데,

누군가의 전망처럼, 앞으로의 인터넷 광고공간은 구글과 페이스북 양대 축이 좌우하게 될 것인지,

한때 유행한 미국판 싸이월드로 남게될지, 페이스북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지 그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Update 20120519]

페이스북의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 38달러에서 11%급등하며 개장했지만,

다시 38달러 수준으로 내려서며 0.61%, 23센트 오르며 마감했다고 합니다.

거래금액은 5억 7100만달러로 첫 등장하는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일테지만, 글쎄요.. 왠지 그루폰의 전례를 따를듯한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