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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는 2017년?!

삼성이 만들면 다르긴 한가봅니다.

반도체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해

지금보다 100배 이상 빠른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저 개인용 컴퓨터만 뚝딱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실감이 나지 않지만,

우주 기술이라든지, 전자산업에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그래핀 반도체의 상용화 시점이 2020년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번 삼성의 기술 개발로 상용화 시점이 2~3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합니다.

 

 

원래 반도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존에는

전자의 이동거리를 좁히는데 집중하거나 새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했지만,

10나노 급의 미세공정에 근접하면서 최근에는 신소재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해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발견하게 된 것이 그래핀인데,  원래 반도체를 만드는데 쓰이는 실리콘과 비교했을때,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를 빨리 이동시킬 수 있으나,

금속성을 지녀서 전류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핀과 실리콘을 접합해서

"쇼키 장벽"이라는 에너지 장벽을 만들어서 전류를 차단하는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이 소재들을 접합하면 전자량에 따라 장벽의 높낮이가 변화해 전자의 이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군요.

 

사실 말은 쉬운데, 기술 개발은 여전히 갈 길은 멀기때문에, 여러가지 기술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기술이 개발될 경우에 기존 공정에 몇가지 공정을 추가하면 되서,

추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있고, 기술개발로 반도체 업체에서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잘 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상용화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유용한 기술을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생각해보니, 지난번 카이스트에서 액체를 원자단위까지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도

그래핀을 활용한 연구였는데, 그래핀을 활용한 기술개발이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링크 : KAIST 액체 원자단위 관찰기술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