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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라이온즈 4연패, 부진의 이유?

시즌 시작 전까지만하더라도 삼성의 부진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1강으로 분류되고, 전력 누출이 없으면서도 이승엽 등 중심타선을 만들어 줄 타자가 보강되고,

팀 분위기가 살아나며, 올 시즌도 삼성의 우승으로 귀결될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3연패를 기록한데 이어,

3연승으로 팀 승률 5할을 만들었다고 안심하던 찰나에, 다시 연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번에는 4연패의 늪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오늘 탈보트의 투구 내용처럼 예상외로 막강 마운드의 부진도 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오늘 차우찬의 4회말 만루상황은 다행히 파울성 아웃으로 잘 처리해서 다행이지,

자칫 3번 연속 만루홈런으로 이어졌을경우, 차우찬이 심각한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타자들의 성적은 라이온즈의 이유있는 부진을 잘 설명해주는것 같습니다.

우선, 오늘 MBC-ESPN에서 보여준 것처럼 삼성테이블 세터의 타율은... 최하위입니다.

제 몫을 해줘야할 중심타선에서도 최형우 등의 부진으로 연속 안타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오늘처럼 홈런에 의한 타점보다, 팀플레이에 의한 타점이 이렇게 귀하게 되다니..!

여러모로 박한이, 조동찬, 신명철의 부상이 너무나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자만과 방심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현재 선수들이 특별한 부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경기를 보면 무기력함이 느껴지는것도 아닌데, 경기결과는 좋지않으니,

침울한 팀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다행인건 이승엽이 조금씩 장타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인데..

최형우도 홈런 한방으로 부진을 털어내고, 팀의 에이스들이 다시한번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