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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차우찬, 드디어 선발 첫승 기록~!

어제 삼성과 기아의 10차전은

오승환이 2이닝동안 올시즌 가장 많은 40개를 던지는 등 팽팽한 접전을 펼친 상태라,

오늘 경기는 선발로나선 차우찬이 초반에 무너져버린다면, 삼성이 자칫 불안해질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볼살이 두툼해진 모습을 보인 차우찬

초반에 불안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내심 가슴졸이게 했고,

오늘 경기전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8.81로 부진했던 차우찬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점점 나아지는 제구력과 위기상황도 잘 관리하며

7이닝동안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결국 선발로써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첫승을 따냈습니다~!

 

 

초반에는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고,

2회는 나지완과 최희섭을 연속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상훈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고,

결국 이준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인 이용규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후 차우찬은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삼성의 타자들도 3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차우찬에게 힘을 보탰고,

5회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차우찬은 7회에도 등판해 역투하며,

불펜의 부담도 덜어냄과 동시에 스스로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평소 투수교체 타이밍을 잘 못잡는 코칭스테프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심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고,

선두타자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낼때도 마음 졸였지만, 차우찬은 믿음에 보답하듯 위기상황을 잘 막아냈고,

삼성타자들은 7회말에 무려 4득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승리로 결정지었습니다.

 

 

7회에는 무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측 안타를 쳐냈고,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해 점차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서

부진했던 선발과 중심타선의 부활을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경기였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장한 이지영 선수도

4타수 2안타 1타점의 좋은 활약을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앞으로 진갑용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신기한것은 삼성은 여전히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듯 보이는데,

기아와의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팀 순위 3위에 올라서 있다는 점입니다.

 

1위 SK와 2게임 반차로 크게 뒤진 상황도 아니라서,

타자들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여름에 강한 강점을 살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삼성 라이온즈, 화이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