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곰만 만나면 움츠러드는 사자, 오늘도.

어린시절 곰하고 사자나 호랑이하고 싸우면 누가이길까??라는 고민을 했던 기억 있으시죠?

우리나라 야구에서는 적어도 2012년 현재까지의 모습은 '곰이 이긴다'가 답인 것 같습니다...ㅡ.ㅡ;;

 

비록 주중 경기가 한화와의 경기였지만, 팀 승률 5할을 굳건히한 3연전 승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충분한 듯 보였고, 더군다나 공동 5위 두산과의 경기였기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을 상대로 매번 승리를 챙겼던 이용찬이 선발로 나섰고

팀 전적이 삼성이 2승 6패로 열세에 그동안 잠실에서는 3전 전패를 했던터라

조금은 승패와 관계없이 마음편히 경기를 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6회 1사 1, 3루의 득점찬스에서 한점밖에 내지 못하고,

대타로 나온 채태인이 선풍기스윙을 휘둘러도, 그럼 그렇지.. 라는 마음만 들뿐 화가나지 않더군요~!

간간히 잡히는 윤아의 모습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흠흠..

 

 

 

그동안 중간계투로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던 차우찬

지난 SK전 이후 19일만에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5와 3분의 2이닝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을 하며 호투했습니다.

최고구속도 144km에, 커브도 괜찮았던 것 같고, 초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1회와 5회에서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지만,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기쁜 투구내용이었습니다~ㅎ

 

 

 

사실 단순히 비교하긴 적절치 않겠지만,

오늘 점수차는 타자들이 지난 한화와의 3연전 경기에서만큼 초반에 활약해줬다면,

차우찬이 부담을 덜어내고 거뜬히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용찬이 오늘 경기전까지 삼성과의 3경기에서 3연승을 챙기고, 평균 자책점이 0.43점이긴했지만,

이용찬 앞에만서면 작아지는 삼성타자들의 모습이 참 묘한 기분을 들게했습니다.

한두경기도 아니고, 매번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딱 봐도 알겠지만 말이죠..

 

그나마 정형식과 박석민이 각각 4타수 2안타로 나름 제몫을 하고 득점도 연결시켜 영패는 면했지만,

결국 경기에 패하며 두산과의 경기에서 9전 2승 7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일 경기에서 패하거나, 3연패를 할 경우에는 다시 팀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이기때문에,

주중의 한화전처럼 주눅들지말고, 초반에 타선이 폭발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