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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퀸즈파크레인저스 QPR로 이적?

박지성이 7년동안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ueens Park Rangers, QPR)에 이적하기로 거의 확정적이라는 보도입니다.

 

이적료는 500만파운드(한화 약 88억원) 수준으로,

QPR은 9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구단주,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지고, 박지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언론사에게는 참여할 경우 문답 시간을 가진다고 연락한 상태라고 합니다.

 

 

QPR은 1882년 창단했고, 1만 8천여명을 수용하는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고,

2011~2012시즌 17위의 성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한 까닭에 현재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중이고,

 

QPR의 구단주가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 Asia)로써,

우리나라와 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여기에 가장 적합한 박지성 선수를 영입 1순위로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월드컵에서의 경험과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2012~2013시즌에 큰 기여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고,

박지성을 영입함으로써 아시아와 우리나라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려는 의도입니다.

 

맨유의 입장에서는 가카와 신지를 천 7백만파운드(약 330억원)를 들여 데려온 탓에

현금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었고, 박지성과 가카와 신지는 아시아라는 마케팅 시장이 겹쳐서

결국, 박지성의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박지성은 각종 언론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선수생활 은퇴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왔고,

일곱시즌 동안 활약하며 절친 에브라와 동료들과 정도 많이 들었기때문에

그동안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도 고사해왔었는데,

이번에 QPR의 제안을 수락한 것은 팀내에서의 불안한 입지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박지성의 포지션에서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의 경쟁자들이 있었고,

중앙 미드필더로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등이 건재해 있는 상태였고,

또, 가가와 신지의 합류로 아시아 간판의 지위도 위태로워져서,

QPR이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기때문에 주전으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최종 발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로써 박지성은 일본 교토 퍼플 상가에서 뛴 이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을 거쳐서,

2005년부터 7시즌을 맨유에서 활약한 후, 이제 네번째 팀인 QPR에서 새롭게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모두 윈윈하는 것 이기때문에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아쉬운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 본인만 할까요... 유니폼도 빨간색에서 파랑색으로 극과 극으로 바뀌는 것이라서

직접뛰는 본인도, 바라보는 우리도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언제나 그렇듯, 항상 박지성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QPR에서 전설을 되길바랍니다, 화이팅!

 

 

PS. 퀸즈파크 유니폼은 이렇게 생겼네요.

로고의 색상처럼 파란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 무늬로 배치되어있고,

현재 메인스폰서 로고는 Air Asia로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