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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의 엘피다 입찰제안서 제출

 

[20120330] update[20120405]

오늘 TODAY이슈는 다소 뜬금없을 수 있지만 산업계에서 들려온

최근 파산신청을한 일본 엘피다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입찰제안서 제출 소식입니다.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한일 산업계에도 적지않는 파장이 일 수 있는 이슈인데,

1차 입찰 마감시한인 12시 직전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I 업계판도 변화에 대한 대응?

20114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D램 시장 점유율은 각각

삼성전자 43.2% + 하이닉스 23.7% + 마이크론 12.1% + 엘피다 11.9% + 기타 9.1% = 100.0%

어느 일간지의 표현대로

글로벌 D램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세기의 인수전이라는 설명이 적절할듯합니다.

일본 엘피다의 향방에 따라 메모리 업계의 판도가 바뀌기 때문이지요.

 > IF 하이닉스 + 엘피다 = 35.6%  :  삼성전자와 7.6%차로 한자리수 격차로 추격 → 업계 양강체제 구축

 > IF 마이크론 + 엘피다 = 24.0%  :  하이닉스의 업계 2위자리 위협 → 1강 2중 체제로 재편

 

I SK의 미래 성장축에 대한 의지 표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최태원SK회장은

하이닉스가 SK그룹과 반드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강조한 것처럼

모바일메모리 시장에서의 역량 확대를 희망하는 SK하이닉스가 엘피다의 모바일 D램 기술과 생산력을 보고

그룹의 미래 성장축 확대차원에서 그룹 전체적인 지원을 표현한 전략일 수도 있어보입니다.

 

I 경쟁사에 대한 견제?

SK하이닉스가 업계판도 변화에 대비해 경쟁사 동향 파악 차원에서 1차 입찰에 참여해

 > 기업 내부 실사를 통한 엘피다 정보 파악용이라는 견해와

 >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강자인 도시바가 엘피다를 인수시 가져올 위협에 대한 견제

 > D램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표면적인 시너지효과는 없기 때문에 입찰가를 높여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도시바에게 부담을 주기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네요~!

D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인 상황을 엘피다 인수를 통해 안정화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그동안 SK의 행보를 보면 소수 견해일 듯 합니다.

 

I 엘피다는 누구의 손으로?

엘피다 인수의 이점은

히로시마의 D램을 생산공장과 엘피다의 인적,기술자산 획득과 대만 렉스칩지분 65%확보로

D램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최근까지만해도 일본 정부의 강력한 요청을 받은 도시바와 재기를 노리는 마이크론의 양자대결이었다가

SK하이닉스의 가세로 진행되는 삼파전~!

모처럼 대기업다운 행보를 펼치는 일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되네요~!

 

개인적으론 1강 2중의 구도형성을 위한 '경쟁사 견제용' 이란 분석이 더 선호됩니다.

엘피다를 둘러싼 한미일 삼국이 펼치는 M&A대전이

결과에 따라선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한일 산업계에도 다소간 파장을 불러오고,

1위 수성을 위한 삼성의 대응 등을 고려할때 앞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이슈입니다.

 

I [4/5추가] 도시바 엘피다 단독인수 철회

도시바의 엘피다 인수전 단독 참여 철회로 엘피다 인수전은 2파전으로 재편되었습니다.

도시바의 입찰 참여가 자체적인 전략의 일환이었다기보다 일본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던만큼

점차 경쟁이 격화되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가 하이닉스에 공동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 엘피다의 자산 : 히로시마 공장 + 대만 렉스칩 지분 64% ( + 인적자원)

  공동 인수시 전략

  ①도시바:히로시마 공장 획득→기존 낸드플래시에서 D램 생산을 확대하여 모바일용 D램을 원활히 생산

  ②SK하이닉스:렉스칩 지분 64% 획득→월 5만~6만장 증산 가능(SK하이닉스 현재 D램 생산량의 1/3수준)

분리 인수로 가지는 이점이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기업과 일본 전자기업과의 합작 등을 보면

삼성-소니의 S-LCD 외에는 큰 성공사례가 기억에 없을 정도로 드물기때문에

SK하이닉스의 입찰이 견제용이길 바라며,

1강 2중 구도로 안정적인 시장분위기를 형성하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SK하이닉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군요~! 

 

링크 : SK하이닉스 엘피다 입찰 참여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