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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과연 성공할까요?

이대호선수는 국내에서도 자기관리는 나름 괜찮은 축에 속했고,

공항에서 보여준 날씬(!)한 모습은 그의 각오와 의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각오와 의지만큼 결과가 잘 나오고 있을까요?

아래는 일본에서 총 5경기를 치른 이대호선수의 기록입니다. 

링크 : 이대호 2012년 선수정보(다음스포츠 기록실)

 

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야구를 볼때, 특히 해외에 나가있는 선수들을 볼때는

흘러나오는 기사보다는 기록과 선수가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I 아직은 예열중~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의 초반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 성적을 보고

일부에서는 섣부르게 성공가능성을 말하기도 했었고,

일부에서는 '이땅볼' 이라 부를 정도로 냉소적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12타석 중 6타석이 땅볼 아웃)

 

특히 개막전 6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의 타석을 보고 의견들이 분분했습니다.

그가 홈런 한방을 날린다면 팀은 동점이되고, 그는 영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때마침 높은 직구도 들어왔지만 그는 욕심내지않고 가볍고 공을 쳐냈습니다. 중전 적시타~!

 

저는 이 모습을 보고 욕심내지않고, 적응을 해 나가며 힘을 뺀 타격을 노리는 그가 영리하게 보였습니다.

생소한 투수들을 만나 욕심만 앞세우다 큰스윙만 하다보면 점차 타격감을 잃게되고,

자연스레 자신감을 상실하게되고, 결국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이대호는 서두르지않았고, 스스로가 세운 스케쥴내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적정수준까지의 적응기간 후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홈런은 가능하니까요~!

 

I 신호탄은 터졌을까?

관심있게 지켜본 대목은 4월 4일 니혼햄과의 경기결과입니다.

앞선 경기들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기때문에 부담감을 가졌을법도 한데,

팀의 첫승과 이대호의 5타석 3안타 1타점기록은, 그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주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홈런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요?

 

I 서두르지 말자~!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이대호에게 장타력의 부재를 지적합니다.

중심타선을 홈런이나 장타 대신 단타만을 때리는 외국인선수로 그대로 둘 팀은 없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죠~! 많은 연봉을 받는 외국인선수는 해결사(!)의 모습을 기대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독도 이대호의 일본무대 적응을 위해 당분간 충분한 기회를 줄 것이란 것도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이대호도 충분히 잘 알고 있을것이기에,

빠른시일내에 예열단계를 벗어나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하는 날을 그도 바라고 있을것입니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홈런은 가능하기때문에,

조금씩 적응한 모습을 보이는 그가 한국 타자부문 7관왕의 위용을 일본에서 맘껏 발휘하길 기대합니다~!

저도 팬으로서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그의 성공으로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래봅니다~!

update [20120408]

이대호선수의 오늘 경기까지 포함된 최근 경기 성적입니다.

경기를 보니 일본 투수들이 이대호선수에대한 분석을 끝마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현미경 야구라고 불리나 봅니다. 그나저나 분석한대로 던진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이대호선수, 자신감 잃지말고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