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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주장완장의 의미

좀 늦은감이 있지만, 여러분은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3월 23일(현지시간)

올드 트레포트에서 있었던 맨유와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주장은 박지성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과거에도 주장경험(?)을 했던적은 있었지만,

긱스가 다른 선수에게 완장을 전해주라는 것을 자신에게 주는 것으로 오인해서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는 해프닝이었으나,

이번은 경기 시작부터 주장완장은 박지성의 왼편 팔뚝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완장 하나가지고 호들갑이라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뿌듯하면서도 각종 기사들을 참고해 의미를 들여다보면, 정말 멋진 일이라 이렇게 리뷰남깁니다~!

 

I 퍼거슨 감독의 믿음

잘 알다시피 퍼거슨 감독은 86년부터 맨유감독을 해왔기때문에 올해 감독 26주년을 맞이합니다.

숫자가 모든걸 말하진 않지만, 프로세계에서 왠만한 성격과 지략을 가지지 않고서야 힘든일이죠.

이런 그가 주장 완장을 차게하는 경우는 자신이 신뢰하는 선수라는 징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박지성에게 힘을 주는 말들을 하긴했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박지성은 내가 믿음을 가지는 선수 중 한명이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I 완벽해진 의사소통

해외파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입니다.

특히나 팀 플레이가 주축이 되는 축구, 야구에서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주장은 코칭스태프의 지시사항도 잘 받아들여야하고, 동료선수들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해야죠.

박지성은 이제 완벽하게 주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I 풍부한 경험과 팬들의 인정!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대목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2005년 처음 맨유에 입단할때 현지 팬들은 그를

아시아의 "유니폼 판매원"이라며 조롱했었습니다. "벤치 박"이라고도 했었구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않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열심히하니

"산소탱크" "두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현지팬들의 인정을 받고,

박지성은 이번 경기가 맨유 통산 201번째 경기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감독의 의도를 몸소 체득할 수 있었고,

선수들을 지휘할 역량을 키워가고, 자연스레 팬들의 인정을 받게되지 않았을까요?

여러모로 박지성 주장이 가지는 의미는 저에게 복합적인 감정으로 다가오는군요~!

계속해서 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