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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끝내기 볼넷에 무너진 삼성, 3연패

 

 

경기전 나란히 개막 2연패를 기록했던 삼성과 기아.

오늘 기아의 승리로 삼성이 개막 3연패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선동열감독이 삼성을 위해 아껴뒀던 기아의 에이스 윤석민이 잘 던질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윤석민 대단합니다!

윤석민은 8회까지 최고구속 154km가 넘는 빠른공과 변화구를 앞세워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타선을 침묵시켰습니다.

막강타선으로 평가받던 삼성은 윤석민에게 김상수가 1안타를 뽑아냈을 뿐입니다..

 

삼성의 윤성환도 초반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삼진 8개 등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이후 최강의 불펜진을 가동한 삼성은 안지만이 9회들어 위기를 맞고 고의4구로 만든 만루상황에서,

기아의 좌타자 김원섭을 상대하기위해 좌완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죠.

하지만 초접전 상황의 9회 만루라는 중압감 때문이었을까요? 연장을 바라보던 경기는

권혁이 김원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볼넷 밀어내기 한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워낙 윤성민이 잘하긴 했지만, 홈에서 LG에 당한 개막2연패를 만회하기위해 절치부심하던 삼성.

기아가 주력타자의 부상으로 전력공백이 우려되었기에 기아를 제물삼아 분위기 반전을 꾀했을텐데,

오히려 3연전 첫경기를 치열한 공방끝에 패함으로써 충격이 상당할 듯합니다.

 

뉴스에선 13년만의 개막3연패라고 하는데,

이번 패배가 윤석민의 호투에서 비롯된 것인지,

지속된 1위 예상으로인해 팀 전체에 흐르는 자만심(?!)때문인지 내일 경기를 봐야 명확히 알 수 있겠지만,

여전히 삼성의 타선은 위력적이기때문에 앞으로는 시즌 초반의 위기를 기회삼아,

더욱 심기일전에서 내일은 승전보를 울리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