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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 기아전 승리! 시즌 첫승!

 

1차전이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면,

2차전은 그동안 잠들어있던 삼성의 공격력이 살아난 경기였습니다~!

 

 

1~2회부터 각 팀의 득점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삼성 탈보트가 1회에 한국무대에서 정규리그 첫삼진을 선보인 직후, 방심했던 것일까요?

다음 타자인 안치용에게 던진 141km의 다소 높은 공은 홈런치기 딱 좋은 모양으로 날아갔고,

기회를 놓치지않고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좋게 시작한 기아~!

 

하지만 이대로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삼성의 위기의식 때문이었을까요?

삼성은 박석민이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이후 강봉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낸 후,

김헌곤2루타로 2득점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한복판으로 몰린 공은 넘어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가운데로 잘 들어온 공이었습니다.

 

이후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인한 추가 득점은

삼성타선이 조금씩 짜임새를 갖춰가며 기지개를 켜는 듯한 모습이라 반갑더군요.

어제는 기아 윤석민이 정말, 정말!!! 잘해서 삼성이 주춤했던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답니다..^^;;;

 

기아선발 박경태가 부진하긴했지만, 개막전까지만해도 고민거리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삼성이

드디어!!! 포효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엿보인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3에도 삼성은 오랜만에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 박경태의 제구력 난조로 조동찬, 이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주어진 무사 1,2루 이 후

교체 투입된 기아 조태수가 적응도 하기전에,

초구를 노린듯한 박석민이 포크볼을 완벽하게 걷어내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리더군요~

 

이어진 조태수의 와일드피치로 박석민의 홈 스틸까지 볼 수 있었던 3~!!!

최형우가 아직은 몸이 조금 덜 풀렸는지 삼진을 당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삼성이 이번 시즌 가장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인 이닝이었습니다~!

 

삼성은 3회에 이어 연속으로 위기를 맞은 4회에는 최희섭에게 내준 볼넷으로 위기를 맞는듯 하였으나

병살로 잘 마무리하고, 5점차 리드 분위기를 잘 이어갔습니다.

선수들이 연패에 대한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삼성은 여전히 최형우 등 중심타선이 의미있는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고 수비불안이 일부 있었지만,

하위타선이 가라앉은뻔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러넣은 점이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스포츠는 자신감이 5할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승리로 삼성은 자신감을 살렸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이승엽의 홈런만 기다리면 되겠습니다~!!!ㅎㅎㅎ

 

기아로서는 선발 박경태가 일찍 무너지며,

초반 안치용이 홈런으로 선취득점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을듯합니다.

선동열감독은 부상병동으로 불리는 기아를 어떻게 운용해나갈지와

4월에 어느정도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최종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을듯한데, 고민이 깊을듯합니다.

오늘 경기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오른 양팀, 계속해서 멋진경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