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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승환, 시즌 첫 블론세이브

롯데의 전준우가 오승환을 상대로 터트린 홈런 한방으로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말았던 걸까요?

오승환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의 연승행진은 이로써 2연승으로 만족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써 그동안의 승리가 허풍이 아님을 증명해내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끝판대장 오승환도 침몰시킨 롯데의 저력과 상승세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2 : 0으로 앞서던 9회에 등판한 오승환이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동안 호투하고, 이승엽홈스틸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는데,

홈 경기에서 다 잡았던 승기를 놓친 안타까움과 오승환의 블론세이브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듯합니다.

더군다나 강판까지 당하다니, 천하의 오승환에겐 이런 굴욕이 또 있을까요?

 

최근 보여준 모습이 크게 부진하다거나 슬럼프라는 모습이 아니었기때문에 우려되진 않지만,

오늘 경기에서 받았을 정신적 충격으로, 이후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하는 점이 다소 걱정됩니다.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말처럼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시즌 초반에 정신무장을 위한 좋은 보약을 먹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더 좋은건 오늘 경기에서의 홈런, 패배 등 나쁜 기억들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남아있는 많은 경기에서, 계속해서 승리의 기억들로 하나하나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PS. 오승환의 블론세이브. 놀랍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치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것처럼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그래도 앞으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