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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윤성환 개인 통산 세번째 완투, 그러나.

 

선발 윤성환이 지난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호투하며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더니,

오늘 경기에서는 아예 9회까지 완투하며, 오랜만에 불펜진에게 하루동안의 휴식을 선물(!)했습니다.

 

이로써 윤성환은 2009년 2번의 완투를 기록한 이래 통산 세번째 완투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4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기는 듯 했으나,

두산 이성열에게 초반에 허용한 연타석 홈런삼성 타선의 침묵이 합해져

결국, 패전투수로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부분과 최근 효율적인 투구내용으로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새로운 삼성야구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오늘 삼성 타선은 지난 두산과의 경기처럼 니퍼트 앞에서는 작아지는 삼성 타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경기와 달리 니퍼트는 6이닝동안 2피안타 5사사구를 던지며 1실점을 하긴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홍상삼과 프록터가 삼성 타선을 계속해서 잠재우며 끝까지 두산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캐스터의 말처럼, 프록터는 불안한듯 하면서도 참 잘막아 내는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최형우연속 경기 안타의 여부도 개인적인 관심사항이었는데,

어제는 6번타자로 1군에 복귀하며 3타수 3안타 1홈런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던 반면에,

오늘은 3번타자로 나와서 4구 하나를 뽑아낸 것 외에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부분은

못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형우 외에도 박한이, 이승엽, 박석민 등 중심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고,

8회에는 세타자 모두 삼진을 당해,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이승엽과 박석민의 스윙은 폼이 크고

다소 엉뚱한 공에 방망이가 먼저 나간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대목인 것 같은데,

니퍼트의 활약 때문인지, 슬럼프의 전주인지는 남은 주말경기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로 삼성은 21승 22패 1무를 기록하며 팀 승률 5할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를 목표로 내일 경기는 선전해주길 바래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