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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상수, 빈 글러브 태그 사기사건(!)

유주얼 서스팩트에 버금가는 반전이 있었던 오늘 경기~!

누군가는 김상수 태그 사기사건(!)이라고 명명한, 김상수 선수의 빈 글러브 태그로 저는 한참을 웃었습니다~ㅎ

당시에는 저도 뒤에 알고, 뒤이은 실점에 분노했지만,

블로그를 쓰려고 김상수 선수의 완전범죄(!)가 성공했더라면, 이라고 생각을 하게되자, 묘하게 웃기더라구요~ㅎ

아마 김상수 선수도 그 순간엔 몰랐다가, '아차!'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요??ㅎ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5회에 손시헌이 우전 안타로 1루로 진출한 후,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을 만들자 김상수가 이 공을 잡아

2루로 달려오던 손시헌을 태그아웃하고 1루로 송구했고, 당연히(!) 심판은 병살로 판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김상수가 오른손에 볼을 쥐고, 빈 글러브 상태인 왼손으로 손시헌을 태그했던 것입니다~!

 

손시헌은 달려오고, 최재훈은 1루를 향해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고..!

이때 김상수 선수는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아웃을 잡을까, 1루로 던질까???

차라리 손시헌 선수가 조금 느리게 달렸더라면, 마음 편히 결정을 했을텐데,

전력으로 질주해오는 손시헌 선수로 머릿속이 혼돈 상태였을거라 짐작해봅니다~ㅎ

이런 경우를 몸 따로, 마음 따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결국 병살에서 원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었고, 5회 2루 상황에서 경기는 재개되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고영민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대량 득점을 내주었는데,

김상수 선수의 실책에서부터 실점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김상수 선수는 2회에도 김동주가 우전 안타로 진루한 후,

이성열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김동주를 아웃시킨 후, 다소 무리한 송구로 이성열을 2루까지 진출시킨 바 있고,

이어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었는데, 이 부분도 김상수의 실책이 실점의 원인이 된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입니다.

 

 

어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다소 방심했던 것일까요?

아마도 김상수 선수가 악의적이었다기보다는 너무 급한 마음에 저지른 실수이긴 하지만,

혹서기가 조금씩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다소 집중력이 흐려지는걸보니, 보약 한첩 지어먹여야겠습니다~!

월요일에 푹~ 쉬고 원기충전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