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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승엽, 11호, 통산 335호 홈런 기록

삼성은 장원삼이 7이닝동안 아홉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기아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주중 첫경기에서 조금은 손쉽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 31일 팀 승률 5할을 기록한 후,

5일만에 23승 1무 23패를 기록하며 다시 팀 승률 5할에 복귀했습니다~!

 

사실 기아가 지난 3일 SK와의 경기에서 무려 14안타를 기록하며,

그동안 잠잠했던 불방망이가 되살아나 삼성과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른쪽 발목부상을 당한 이용규와 왼쪽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최희섭의 영향

장원삼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5할 언저리에서 계속 머물고 있지만,

기아의 상황이 다소 주춤한 만큼 3연전을 모두 싹슬이하며

본격적으로 삼성의 여름 야구(!) 시작을 알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불안한 투구로 2실점을 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습니다.

배영섭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긴했지만,

중심타선인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이 각각 2안타씩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는데,

역시 중심 타선이 활약해준다면, 승리는 절반 이상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한화와 두산전에서 삼진을 당한 이후,

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부터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삭발을 하고 등장한 이승엽

기아선발 앤서니의 146km 직구를 걷어내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115m의 투런 홈런을 쳐낸 것은

삭발 투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홈런은 3일만에 기록한 시즌 11호 홈런이고, 통산 335호 홈런을 기록해서,

역대 통산 홈런 2위인 장종훈의 기록인 340개에는 5개 차이로 다가섰고,

역대 통산 홈런 1위인 양준혁의 기록인 351개에는 이제 16개 차이로 좁힌 기록입니다.

 

시즌 시작 전, 최고 성적보다 3할, 20~30개의 홈런, 그리고 100타점을 목표로 둔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었는데,

이제 그 기록에 성큼 다가서고 있고, 역대 통산홈런 1위라는 대기록은 덤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왕년의 홈런왕, 라이온 킹이라는 별칭이아니라,

올 시즌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통산 홈런왕이되어 살아있는 전설(!)로 거듭나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