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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중일 감독, 용병술은... ... ... ...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것 같습니다.

이틀전 블로그에 쓴 것처럼 기아의 모습을 보고 주중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모습을 꿈꿔왔는데...

굉장히 실망한 마음에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비록 기아가 이용규, 최희섭이 가세하며 팀 공격력을 다소 끌어올리긴 했지만,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에 위력을 보이며 3연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습니다.

그간 양팀의 전적을 봐도, 이건 분명한 사실처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팀에 집중력을 배가시키기위해

선발로 나선 양현종을 3회 무사 1, 2루 위기상황에서 강판시키고,

즉각 유동훈을 투입해 급한불을 끄게했고 박지훈과 진해수로 이어진 투수교체는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감독이 선보인 깔끔한 용병술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기아는 위기이후, 타자들도 적재적소에 터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계속해서 한점차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선수들도 똘똘뭉쳐 실책하나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3연패의 위기상황을 벗어난 것입니다.

 

 

반면에 삼성은,

음.. 매번이라면 좀 그럴테고, 좀 많은 경기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을 보면, 참.. 삼성 감독을 하기에는 너무 버거워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 실패하는 투수교체 타이밍과 대타 선정은 대부분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니까요...

한두번이면 이해가 가지만, 이 정도면 팀에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선동렬 감독과 비교되어 더욱 그 모습이 한심해보였습니다.

 

매번 정해진 패턴, 정형화된 모습을 갖추고, 1군 선수를 위주로 경기하는 자칭 믿음 야구.

비록 상대 감독이었지만, 선동열 감독이 승리를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모습과 비교해보면

치열함이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한참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창민을 최근 류중일이 이뻐라(!) 하는 것도 알겠고, 경기 경험을 쌓게한다는 마음도 이해하겠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다소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여왔기때문에

다음 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신중히 고려했어야함에도 왜 그가 그 순간에 계속해서 공을 던져야만 했는지,

왜 오승환은 승리투수 여건이 되거나, 9회에만 등판해야하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선수 육성이나 선수 보호를 위한다고 한다면,

왜 일부 타자들의 부진에도 2군 선수들을 볼 수가 없는지도 궁금한 부분이고,

팬의 입장에서는 특정 선수에 대한 팬애로 보이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판정에 대한 불만은 경기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지만,

가끔은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감독의 어필도 필요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매번 침묵으로 일관하기에 붙여진 관중일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기여할 생각보다 심판들의 노고(!)를 고려하는 마음은

프로 야구 감독으로 자질이 부족한 것을 여실히 드러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어이없는 실책들을 삼성이 도맡아서 하고 있고,

최근 채태인, 김상수, 오늘은 박석민이 행한 삼성의 어이없는 실책들만봐도 팀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듯한데,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고 허허실실로 분위기를 이끄는 그의 용병술이

아마 이런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팬들은 열심히 응원하는데,

용병술, 전략과 전술은 없이 덕아웃에 앉아 팬들이 하는 것처럼 응원만 하고 있을거라면,

그가 왜 감독이어야 하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성의 다음 상대는 SK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또 5할은 바이바이가 될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한, 1인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2012년 1강이라던 삼성이 왜 이렇게 골골거리며 5할의 문턱에서 허덕여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