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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성적과 후원사와의 상관관계?!

이번 2012년 런던올림픽을 통해서, 저는 펜싱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스피디하고 숨가쁘게 오가는 공방속에서, 막고 찌르고, 베고 쉴틈이 없었고,

거기다 선수들의 기량차이가 생각보다 크게나지않아서 긴장감도 있고~

경기 시작할때는 사실, 막 싸우는 것 같지만, 준비 자세는 조금 멋있기도 하고 말이지요~!

 

 

특히나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서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최병철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정진성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지연 선수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값진 성과를 얻은 것도 이러한 재미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펜싱은 유럽의 높은 벽에 막혀있어서, 이러한 성적이 놀랍기도 했었는데,

대부분의 분석은, 우리나라가 유럽선수가 한번 움직일때, 우리는 두세번 움직이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고,

 

선수들도 빡빡한 훈련일정을 올림픽을 바라며 불평없이 행한 것도 중요한 이유이고,

신아람 선수의 눈물에 똘똘 뭉쳐 경기에 임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인데, 사실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살펴보니,

역시 후원사의 지원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와있네요~!

 

 

2009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에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이 선임되면서,

지원금이 종전 3억 5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6배 가까이 올랐고,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해서 중장기 펜싱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전지훈련과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유럽선수들에대한 대응능력과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게되었고,

일부 선수에 국한되었던 실력향상이,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의 기량이 향상되어서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원인으로 분석되는 것입니다.

 

정신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이러한 분석이 상당히 일리있다는 생각이 들고,

스포츠 성적과 후원사의 지원은 결국,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최근 신아람 선수에 대한 오심에 항의하는

대한체육회의 기업가 출신 박씨 아저씨의 언행과 행보로, 후원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우리나라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기위해서는,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것이 현실이고,

사회적 명예를 중요시하는 기업가의 만족도 어느정도는 필요한 상황이기때문에,

 

이처럼, 앞으로도 개별 종목의 경우, 펜싱의 사례처럼 소외종목을 중심으로

1사 1종목 후원을 활성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논의되면 좋을 것 같고,

언론들도 이러한 현상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현상이 그렇듯이, 일부 인사들의 자리가 적어진다는 단점도 있을 수 있고,

모든 측면에서 좋은것만 있는 것은 아닐테지만,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보일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신아람 선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체육계의 전체 컨트롤타워는 실리를 추구하는 기업인보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분들 위주로 선정되었으면 합니다~!

두X의 박씨 아저씨는 오는 즉시 사퇴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