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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천적 롯데를 이겨낸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

경기전까지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경기차이는 3.5게임차였기때문에,

주말간 펼쳐질 삼성과 롯데의 2연전은, 양팀의 외나무다리 승부로 불릴만큼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양팀의 선발로 나선 삼성의 장원삼 선수와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각각 6이닝동안 1실점하며, 정말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투했고,

이후 등판한 삼성의 안지만, 롯데의 최대성 선수 역시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여줬습니다.

 

 

장원삼 선수는 네번째로 시즌 15승 달성에 도전했고,

6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최근 들어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오늘도 이어지며, 15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했습니다.

 

삼성은 안지만 선수로 투수가 교체된 후,

7회 말 이지영 선수가 최대성 선수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쳐냈고,

명품대주자 강명구 선수가 나선 이후부터 조금씩 승부의 추가 삼성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정형식 선수의 희생번트와 조동찬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강명구 선수는

김상수 선수의 타구가 외야 플라이로 잡힌 후, 홈으로 직행했고,

접전상황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귀중한 1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정말, '간발의 차'라는 표현이 적합할만큼, 날렵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뽑아냈고,

강명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아웃될뻔한 타이밍일 정도로 아슬아슬한 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8회 말에도 삼성은 좋은 기회를 맞았고,

롯데의 이정민 선수를 상대로 박한이 선수가 3루타를 쳐낸 후, 이승엽 선수가 외야로 타구를 보냈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손아섭 선수의 정확한 홈 송구와

완벽한 용덕한 선수의 블로킹으로 홈에서 박한이 선수가 아웃되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빠져드는 듯 했지만,

 

그동안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였던 박석민 선수

시즌 23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2점차 리드를 이끌어 냈습니다.

 

9회 초,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롯데가 1득점을 뽑아냈기때문에,

팽팽한 접전상황에서,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홈런이었고,

박석민 선수의 부진을 날려버릴 수 있는 홈런이기에 더욱 뜻깊은 기록인 것 같습니다~!

 

 

8회 초, 2아웃 상황에서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가 등판한 상황이라서,

2점차 리드는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무방할 정도였지만,

역시, 지난번 오승환 선수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긴 바 있는 롯데는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어제 기아와의 경기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치렀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가는 접전끝에 무승부를 거둔 팀 답지않게,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막판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9회 초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사실 9회 초, 오승환 선수가

황재균 선수와 김문호 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까지만해도,

역시 끝판대장이다~를 연발하며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롯데 선수들은 오승환 선수의 천적팀이라는 별칭처럼,

오승환 선수에게서 올시즌 블론세이브를 이끌어낸 기억을 떠올리며

막판까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같고,

 

9회 초 2사 상황에서 대타 권영준 선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박종윤 선수가 우전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 2루 상황을 만들고,

이후, 김주찬 선수의 적시타로 3 : 2 상황까지 만들며, 오승환 선수의 천적임을 여지없이 입증했지만,

 

오승환 선수도 손아섭 선수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끝판대장의 자존심을 지키며 올시즌 32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롯데는 어제의 연장 혈투(!)에도 불구하고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도 긴장하게할만큼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고,

이로인해서, 미리 살짝 맛보는 2012 시즌 한국시리즈처럼 느껴질만큼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배영섭 선수의 무안타와 만루찬스를 살리지못하는 삼성의 부진은 허탈함을 느끼게 한 대목이긴했지만,

내일은 양팀이 선발들의 팽팽한 싸움과 막판까지 포기하지않는 저력을 선보이며,

더욱 팽팽한 접전으로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