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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산-롯데, 롯데-두산, 준PO 1차전은 롯데 승!

역시, 스포츠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가장 알맞는 것 같고,

그런 까닭에 스포츠는 꼭~ 라이브 중계를 봐야, 진정한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의 그 서막을 여는 두산과 롯데,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롯데의 상당한(!) 실책이 옥의 티로 지적될법 하지만, 실책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의 묘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인상깊은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롯데는 3 : 0으로 앞서던 5회에 갑작스레 베테랑 2루수 조성환 선수가

튀어오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기도 했고, 더블 플레이를 할때는 1루로의 악송구로 연이어 실책을 했고,

송승준 역시 긴장한 탓인지 견제 동작 중 보크를 선언받기도 하며,

두산이 이 기회를 틈타 3 : 2로 뒤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송승준과 1루수 박종윤의 타이밍 미스로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동점이 만들어졌고,

앞선 타석에서 부진했던 윤석민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롯데가 5회에 범한 실책 3개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실책 타이기록일 정도로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5회말 상황은, 그야말로 나올 수 있는 실책은 다 나왔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흥미로운(!) 이닝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위기는 기회를 포함하고 있듯이,

3 : 5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 박준서 선수

두산의 홍상삼 선수를 상대로 깜짝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말 두산의 공격에서는 김현수 선수가 결승타로 보이는 라인드라이브를 쳐냈지만,

박종윤 선수가 멋진 수비를 선보이며 막아내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연장 10회초에는

7회 홈 수비에서 부상당한 강민호 선수를 대신해 투입된 용덕한 선수가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쳐내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고,

박준서의 희생번트때 김승회 선수의 아쉬운 수비로 롯데의 무사 1, 3루 상황에서

 

롯데의 스타 황재균 선수가 좌익선상의 역전 2루타를 기록하는 등의 활약으로

결국, 두산을 8 : 5로 승리하며,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21차례 시리즈 중 1차전 승리팀18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차전 승리팀이 진출하지 못한 3번 중 두번이 롯데가 기록한 것이라는 점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롯데의 실책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두산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수 도 있기때문에, 항상 흥미롭게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경기를 통해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대결을 펼칠 팀은,

삼성과 SK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ㅎ